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엡4:7-16절)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마귀의 일을 멸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이 승리로 말미암아 세워진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종종 몸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예수님 안에서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몸을 구성하는 지체들이기 때문입니다. 몸의 지체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듯이, 성도는 교회의 지체로서 서로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때 온전히 하나 된 건강한 교회를 세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인 우리는 교회와 성도의 관계를 바르게 깨닫고 올바른 충성과 헌신을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도들의 유기적인 연합체인 교회로써 무엇을 하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첫째, 성도인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13절)

이는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인 우리에게 명령하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닮을 때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를 안다는 말은 단순히 지식적인 정보가 아닙니다. 안다는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리스도를 닮아간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제자 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되고 진리 가운데 굳게 서게 될 때,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아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합니다.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오늘날까지 교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거짓된 이단들과, 미혹의 말로 성도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거짓 교사들은 항상 존재해 왔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하게 될 때 이러한 위험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인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날마다 그리스도를 닮아감으로써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야만 될 것입니다. 특히 몸의 지체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서 같은 믿음과 같은 진리의 지식을 가지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도는 직분과 은사로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7-12절)

하나님께서는 교회 공동체를 위해 여러 가지 직분과 다양한 은사들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같은 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이지만 그 선물의 분량이 다른 것처럼, 은사도 다 다르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직분은 교회 공동체에서의 역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직분을 주시는 것은 다양한 역할을 통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도록 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를 위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직분을 주셨다면 우리는 마땅히 그 직분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본문 7절입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은사나 직분에 맞게 은혜를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직분을 가지고 서로를 섬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인 우리는 주어진 은사와 직분에 바르게 충성하기 위하여 전심으로 은혜를 간구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는 결국 성도인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은사와 직분에 충성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주와 선생이 되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로 이러한 섬김의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셋째, 바른 성장을 위해서 사랑 안에서 진리에 순종하므로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라야 합니다.(15-16절)

우리의 성장의 목표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입니다. 그분을 통하여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된다고 본문은 말씀합니다. 본문 16절입니다.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는 결국 성도인 우리가 서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지체의 역할에 맞게 섬길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 즉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본문 15절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랑 안에서라는 말도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과 같은 의미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라는 말은 곧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를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때,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 수 있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충현이 모든 가족들이 다 이와 같은 바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