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신 적이 있습니다. 진멸하는 방법은 사람으로부터 짐승에게까지 하나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울 왕은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아 왔고, 소와 양 떼 중에서 눈으로 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들을 진멸하지 않고 탈취물로 가져왔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므로 사울 왕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을 찾아왔을 때 사울 왕의 반응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상 15:13절 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하니” 사무엘이 말하기를 그러면 내 귀에 들리는 양과 소의 소리는 어찌 됨이니까? 라고 묻자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해 좋은 것들을 남긴 것이라고 핑계를 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이 장면 때문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말씀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순종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만 했을 때뿐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성막 곧 회막을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치고 그것을 모세에게 가지고 왔을 때의 상황을 소개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중보자 모세를 통해서 명령을 내리신 하나님(32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성막과 그 안에 들어갈 모든 기구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성막은 임시 성전으로 죄인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막은 사람의 생각과 뜻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따라 지어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막에 관련된 모든 것 곧 설계부터 만드는 모든 과정을 모세에게 명령하셨고 특정한 몇 사람을 지명하여 세우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하면서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였습니다. 특히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면서 계시의 말씀을 받은 선지자는 모세 이후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실 것을예언하면서 백성들에게 그 선지자의 말을 들으라고 명령합니다.(신18:15절) 사도행전에 보면 베드로가 말하기를 하나님이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실 것이라고 했는데 그 선지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했음을 보게 됩니다.(행3:2-23절)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구원의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순종하는 백성들(33-42절)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말씀대로 온전히 순종하여 성막을 만들었고 그것을 모세에게 가져왔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가져온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하나씩 점검하였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잘 되었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은 성도의 의무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오늘날 성전은 바로 성도 자신입니다. 고전6:19절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이렇게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 곧 성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성막을 지었듯이 성도들 자신의 모든 삶 또한,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거룩한 성전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21-22절입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이렇게 성전이 성전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 계시의 말씀을 그대로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만 합니다. 이로써 하나님 말씀이 우리 삶의 자리에서 그대로 성취되도록 힘써 살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백성이 받는 축복(43절)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온전히 순종한 것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복을 주실 것을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4:21절에 보면 예수님도 자신을 사랑하여 계명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복을 받을 것임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요14:21절입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이렇게 계명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이며, 이런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로 사는, 그런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많은 분들이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복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된 복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복을 달라고 기도할지라도 순종함이 없는 기도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의 순종을 전제로 기도 응답을 약속하십니다. 요한복음 15:7절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기도의 응답은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할 때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말씀에 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성도는 하나님께 복을 구하기 전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삶이 먼저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기뻐하며 축복하였듯이, 성도인 우리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갈 때 우리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며 복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이 놀라운 축복을 받아 누리는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