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엡2:1-10절)

선물을 받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선물이 무어냐에 따라 기뻐할 수도 있고, 실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주는 선물이라면 그것은 가격을 떠나서 귀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에 가장 귀하게 생각되는 선물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선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돈으로도 살 수 없고 힘으로도 능으로도 얻을 수 없는 귀한 선물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함께 살펴보게 될 본문 말씀을 통해 확인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해 주셨습니다.(1-5절)

예수님을 알기 전 우리의 옛 모습은 허물과 죄로 죽은 상태였다고 말씀합니다.(1절) 그때는 이 세상 풍조를 따랐고 공중 권세 잡은 자인 악한 영을 따르는 자들이었습니다.(2절) 여기서 세상 풍조라는 말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불순종하는 세상 질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이렇게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세상의 질서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존재 자체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입니다.(3절) 또한 과거 공중 권세 잡은 자인 악한 영을 따르는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우리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고 세상 풍조와 악한 영을 따라 살던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이는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큰 사랑 때문입니다.(4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함받게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대신하여 대속의 죽음을 담당해 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우리에게 사망 대신 생명을 선물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본문에서는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5절) 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예수님을 알기 이전 과거의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존재들이었지만, 그러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살리시는 것, 그것이 바로 구원이라는 선물을 주신 일인데, 이것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누리게 된 놀라운 은혜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과 구원을 받게 하시는 이 놀라운 선물은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도 아니며, 우리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진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주어진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게 된 구원의 선물인 것입니다.(8절) 그러므로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 모두는 이제부터 마땅히 예수 안에서만 살아가야 합니다. 구원을 선물 받은 자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세상 질서인 세상 풍조를 따르던 옛 삶의 방식을 버리고 그것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구원을 선물 받은 자답게 오직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만을 따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우리를 예수님과 함께 하늘에 앉히신 것은 은혜의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기 위함입니다.(6-10절)

하나님께서는 죄인이었던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놀라운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은혜는 우리로만 끝이 아니라, 오고 오는 여러 세대에게 지속적으로 베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스러운 하늘에 앉히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의 풍성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선물 받은 우리는, 구원이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코 나의 공로나 능력인 것처럼 자랑할 수가 없고 오직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만 자랑할 뿐인것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은혜의 풍성함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은 자들임을 알게 되었다면, 구원받은 자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음을 기억함으로써, 새로운 피조물답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다고 말씀하시면서(10절) 그 지은신 목적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지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10절)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이란 율법을 완성하는 최고의 법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인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류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을 능력도 없는 죄인이었던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 받을 수 있도록 믿음까지 선물해 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놀라운 선물을 은혜로 받은 우리 모두는 은혜의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신 예수님을 불신앙으로 살아가는 이 세대의 불쌍한 사람들에게 힘써 전하며 살아가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르고, 본능을 따라 살던 과거의 우리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풍성함과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려고 새로운 피조물로 우리를 재창조하신 그분의 지으신 목적을 분명하게 깨달아서 오는 여러 세대에게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며 살아가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