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하라(시107:1-9절)

믿음의 사람은 살아가면서 감사할 이유가 참으로 많습니다. 감사할 것을 찾으면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말해야 할 만큼 온통 감사할 것들 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감사할 것들만 보게 하는 안경은, 다른 게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이라도 예수님의 마음을 소유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결국 세상의 눈으로만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감사 대신 원망과 불평, 불만족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함께 살펴보게 될 시편의 말씀은 구속함을 받은 백성들 곧 택함을 받은 성도들이 무엇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구원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1-3절)

이는 하나님의 성품인 그분의 선하심 때문에 구원받은 백성들은 감사해야 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사랑으로 말미암아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대로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단어입니다. 또한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을 충실하게 이루시는 ‘언약에 충실한 분’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받은 백성들은 마땅히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많은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님은 언약에 충실하신 분이라서 약속하신 바를 잊어버리거나 지키지 못하는 일이 없으시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이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세월을 따라 모든 것이 변하고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변함없는 그분의 사랑 때문에,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도 예수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는 범사에 감사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게 있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둘째, 방황하는 인생을 바른길로 인도하시고 고통에서 건져주시는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해야 합니다.(4-8절)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 사막길을 걸으며 방황할 때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여러 어려움과 방해 요소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험이 도사리는 광야 같고 메마른 사막 길 같은 우리 인생이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어느 길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 알지 못해 헤매는 우리이지만, 하나님은 방황하는 우리들을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메마른 사막 같은 인생길에서 주리고 목마르며 피곤에 지친 우리들을 그 고통에서도 건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들이 근심 중에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길이 광야 같고 사막 같아서 근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근심 중에 부르짖기만 하면 언약 충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고통에서 건지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실 뿐만 아니라, 근심할 만한 고통 가운데서도 부르짖음에 응답하사 건져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시기에 감사해야 합니다.(9절)

여기서 ‘사모하는 영혼’이라는 말은 ‘하나님만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달려들 듯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힘차게 달려드는 적극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영혼의 목마름으로 갈망하는 자, 곧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함 같이 하나님으로만 만족할 수 있기에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며 찾는 자에게는 참된 만족을 얻게 하실 뿐만 아니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사55:1절에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말씀하셨고, 눅7:37절에도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성령으로 우리 영혼의 목마름을 채워주실 것을 약속해 주신 말씀입니다. 사실 주린 영혼에게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워주시는 것만큼 더 좋은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우리의 수고와 노력만으로 다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많이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에게 참된 만족을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또한 우리로 풍성하게 하시고 감사가 넘치도록 하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시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