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대신 긍휼을 행하라(약2:1-13절)

대부분의 사람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세상에서는 사람을 차별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간다고 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서도 이러한 모습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차별이 가득한 세상의 눈으로 사람들을 대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차별받거나 무시당하는 사람들을 더욱 긍휼히 여기셨고, 그런 자들을 가까이 하시며 사랑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교회와 성도들도 마땅히 사람들을 긍휼하심으로 대하시는 예수님의 태도를 닮아가야 하지 않을 까요? 본문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1-9절)

사람이 입은 옷이나 들고 다니는 핸드백, 사는 집이나 타고 다니는 자동차, 또는 직업 등을 가지고 그 사람을 차별하거나 무시한다면 이는 예수님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차별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분명 세상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을 닮아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사람의 겉모습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거나 차별하는 일을 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은 반드시 세상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대하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마11:19절에 보면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말을 들으실 정도로 사람들을 긍휼의 마음으로 대하셨습니다.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는 것은 악한 생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사도 야고보는 지적합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복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들이 오시기도 하고, 위로와 사랑의 공급이 필요한 분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은 도둑질이나 사기를 치기 위하여 교회를 찾아오는 악한 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교회는 교회를 찾는 모든 사람들을 오직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으로서 우리 스스로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는 세상의 편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려는 그런 마음일 것입니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 곧 세상과 다른 언약 백성의 구별된 모습은 고아와 과부 나그네와 가난한 자를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따라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제와 긍휼과 사랑을 잊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가? 그렇지 아니한가? 를 가지고 하나님께서는 언약 백성과 이방인을 구별하도록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그 명령하신바 목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마22:39) 명령과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말씀인 것입니다.

둘째, 복음을 받은 성도는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하고 행하기도 해야 합니다.(10-13절)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율법의 정죄로 부터 벗어나 자유를 얻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는 율법의 정죄를 받던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따라서 성도인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은 자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은 자답게 누군가에게 긍휼을 베풀고 긍휼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죄로 말미암은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한 자들이 다른 사람을 향해 자비와 긍휼을 베풀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13절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성도인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얻기 원한다면, 우리도 마땅히 이웃에 대해서 항상 긍휼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이기는 길은 오직 긍휼을 행하는 삶을 사는 것 뿐입니다. 사람을 긍휼이 여기는 마음과 태도가 있다면 우리의 말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행동이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성경은 성도인 우리에게 마치 심판받을 자인 것처럼, 말도 하고 행동도 하라고 강력하게 말씀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에 따라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은 살면서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따라 악을 행하며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하며 살면, 마침내 긍휼 없는 심판이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쳤거나 억울하게 만든 사람을 용서하거나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 모두는 심판받을 자처럼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말도 하고 행동도 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 방식과 가치 기준을 따라 살 것인지? 아니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수님처럼 긍휼의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살 것인지를 바르게 선택하고 살아야 합니다. 성도의 삶은 반드시 구별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