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막16:1-16절)

예수님은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고, 말씀하신 대로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하지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무덤을 지키던 군병들의 보고를 통해 지진과 함께 천사들이 나타났던 것과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들었지만, 아예 믿으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군병들에게 돈을 주며 예수님의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갔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돈으로 군병들을 매수하였음을 보게 됩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이렇게 거짓말을 유포하도록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었다고 마태복음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을 거짓말로 가리 울 수는 없었습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1-13절)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러명의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놀랍게도 무덤 문은 이미 열려있었고 빈 무덤과 함께 천사를 통해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놀라운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가시니 그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게 될 거라는 말을 전해주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천사의 등장에 너무 놀란 여인들은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는데, 슬픈 마음으로 남아있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고, 막달라 마리아는 기쁜 마음으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게 됩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마리아의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시골로 가던 두 제자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길에서 만나게 되었고 이 사실을 다른 제자들에게 전해주었는데, 제자들은 이 말조차 믿지를 않았습니다. 이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제자들은 자신이 직접 보지 못했다는 이유로 믿지를 않았는데,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함께 있을 때 나타나셨고, 제자들의 이런 믿음 없음과 완악한 마음을 꾸짖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빈 무덤은 부활을 분명하게 증명합니다. 왜냐하면 군병들이 네 명씩 순번을 따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거짓말처럼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덤 문은 무거운 돌문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장정 네 사람 이상은 되어야 돌을 굴려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군병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진과 함께 천사들이 나타났고 무덤의 돌문이 굴려지게 된 것입니다. 천사들의 등장으로 군병들은 마치 죽은 자들처럼 되었다고(마28:4절)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빈 무덤 안에는 예수님의 몸을 감쌌던 세마포가 놓여져 있었고(요20:6절), 머리를 쌌던 수건도 쌌던 그대로 놓여 있었다는(요20:7절) 사실이 시체를 훔쳐 갔다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세상 어느 바보가 시체를 훔쳐 가면서 시체를 감쌌던 세마포를 일부러 풀어놓고, 머리를 쌌던 수건까지 쌌던 그대로 풀어놓고 갈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의 빈 무덤과 몸을 감쌌던 세마포와 수건이 빈 무덤에 잘 놓여 있었던 것만으로도,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 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 없음과 완악한 마음을 회개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14-16절)

막달라 마리아와 두 제자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던 열한 명의 제자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러고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자들의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던 제자들의 믿음 없음과 완악한 마음을 꾸짖으셨습니다. 특히 의심이 많았던 도마에게 여드레 후에 나타나셨을 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 되도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믿음이 없었던 제자들에게 믿음을 가지고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사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본문 막 16:15절 입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렇게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의 소식은 죄 가운데 있는 인류 모두에게 큰 기쁨의 복된 소식이었기에, 예수님께서는 온 천하에 다니면서 이 복된 소식을 전파하라고 사명을 부여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16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고 바라셨던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를 위해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것이고, 또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 복된 소식 즉, 복음을 알고 있고, 이 복음을 소유하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이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해, 온 천하에 다니며 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직접 선교지로 나가든지 또는 보내는 선교사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일을 통해 이 복음 전파의 사명에 충성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이 복된 소식을 이 땅과 열방에 최대한 많이 알리는 일을 위해, 주님께서 허락하신 전도자의 사명을 다시 한번 일깨워서 힘써 충성하며 살아가시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