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있는 인생이 되라(시편49:1-12절)

사람들은 세상에서의 성공의 기준을, 물질의 많고 적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질이 많아야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물질이 많아야 성공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물질이 절대적인 신처럼 되어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교회마저 물질에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애를 씁니다. 그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부자가 되는 것만이 성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와 성도는 진정한 성공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만 할까요?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지혜 있는 사람은 재물이 아닌 말씀으로 충만한 자입니다.(1-3절)

세상은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물을 더 많이 모으는 방법에 몰두합니다. 그러나 재물을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급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입니다.(2절) 시인은 본문 2절에서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다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재물보다 생명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재물이 아무리 많아도 생명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은, 먼저 생명의 길을 걸으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길은 바로 진리이신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생명이 있어야 재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재물만을 쫓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무수한 재물보다 먼저 생명의 말씀이 우리 안에 충만해야 할 이유인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장에서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절) 그렇습니다. 말씀이 육신되어 오신 예수님이 바로 생명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생명 곧 영생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재물로는 결코 이 생명을 소유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귀천 빈부를 막론하고 말씀을 들으라고 시인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재물의 한계를 아는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4-8절)

세상의 사람들은 재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물질로 할 수 있는 일이 참으로 많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한다 하더라도 영생을 얻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인도 본문을 통해, 많은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해도 형제를 구원하지 못한다고 말하였고,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은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재물은 만능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성도들마저 재물에 대한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교회 안에서조차 물질로 판단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물질이 많아야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이 많아야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이루는 일에 물질이 사용되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하지만 물질이 많아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재물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합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사람의 필요를 때에 맞도록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욕심이 앞서는 사람이면 결코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합니다. 돈보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생명 곧 영생은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결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지혜 있는 사람은 재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자입니다.(9-12절)

세상을 창조하신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물질의 주인 또한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자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재물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뒤로한 채 재물만 바라보며 달려가는 것입니다. 본문 11절에 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집이 영원히 있고 자기들의 거처가 대대로 이를 것이라고 착각하며, 자기들의 토지를 자기 이름으로 부른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재물을 모으고 부자가 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쓴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 결코 그것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히 내 것이 된다는 보장이 사실 없습니다. 아무리 이름을 새겨놓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면 어느 날 그렇게 많이 모아두었던 재물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많이 쌓아두고도 자신은 하나도 누리지 못한 채 죽음 앞에 서는 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존귀한 존재이지만 이 땅에서는 영원하지 않고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재물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을 겸손히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물질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오직 재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분만은 전능하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면서 믿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