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신앙(눅21:29-38절)

무화과를 비롯한 모든 나무들에서 싹이 나면 곧 여름이 가까이 왔음을 아는 것처럼, 민족과 나라들이 서로 대적하여 일어나고,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 그리고 큰 해일과 하늘로부터 일월성신에 큰 징조가 나타나면 주의 재림의 날 곧 마지막 때가 다 되어가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고의 말씀은 현실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한 마지막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34-35절)

사실 종말 신앙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세속주의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세속주의의 모습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방탕함과 술 취함 그리고 생활의 염려입니다. 눅16:19절에 보면 한 부자가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다가 어느 날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결국 그 부자는 지옥에 떨어지게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뿐만 아니라 눅17:27-28절에도, 홍수로 심판을 받았던 노아 시대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노아를 통해 경고하신 말씀을 무시한 채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시집가고 장가가면서 세상에서의 삶이 전부인 것처럼 방탕함과 술 취함으로 살았고, 결국은 홍수로 멸망하게 되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방탕함과 술 취함은 사람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사람들은 마침내 마지막 종말의 때가 다가왔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가 멸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둔해지지 않도록 하시려고, 사도 바울을 통해 엡5:18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엡5:18절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 또한 종말의 때를 깨닫지 못할 만큼 마음을 둔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활의 염려입니다. 생활의 염려는 눅8:14절 말씀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가시떨기 속에 떨어진 씨가 가시 때문에 기운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것처럼, 생활의 염려는 말씀을 들었을지라도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게 하는 가시와 같은 방해 요소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아무리 많은 말씀을 들었다 할지라도 생활의 염려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것이 결국 우리의 마음을 둔하게 만들고 생각지 않은 때에 종말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비유를 통해 주님의 날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눅12:40절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이는 언제 올지 모르는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깨어있는 종은 복이 있을 것이지만,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 생각하고 먹고 마시고 취하는 종이라면 결국 생각지 않은 날에 주인이 이르러 그 악한 종을 엄히 때리고 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방탕함과 술 취함, 그리고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진 사람에게 임하는 마지막 종말의 때는 마치 덫과 같이 임하게 될 것이며,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할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빌 4:6절을 읽겠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둘째,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합니다.(36절)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피하고 기쁨으로 주님 앞에 서려면 항상 기도하며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깨어 기도하는 것일까요? 엡 6:18절을 읽겠습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그렇습니다. 기도하며 깨어있으려면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만 한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의 기도가 성령의 능력과 도움을 통해서만 깨어있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기도조차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깨어 구하는 일은 항상 힘을 써야만 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기도하는 생활이 지속적이 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기도를 멈추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사탄의 수많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염려 대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어야(빌4:6절)만 하는 것입니다. 특히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라는 말은 살전5:17절에서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 말씀은 우리의 기도가 결코 멈추어서는 않된다는 사실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기도를 쉬고 멈추는 순간 성령의 역사가 아닌 사탄의 역사가 우리의 생활 영역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작은 틈을 엿보고 있는 사탄의 간계를 경계하면서, 우리는 멈추지 않는 기도로 깨어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의 말씀은 결국 100퍼센트 끝까지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이 될 때라야 마지막 때를 바르게 준비하는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도 마음을 둔하게 만드는 방탕함과 술 취함, 그리고 생활의 염려를 경계하고, 오직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며 이를 힘쓰는 가운데, 믿음의 승리자로 주님 앞에 온전히 서는 은혜를 누리실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