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롬8:31-39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말1:2절) 그런데 백성들은 대답하기를 “주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나이까?” 그러자 하나님은, 에서는 야곱의 형이지만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하시고 사랑하셨기 때문에 언약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부르셔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는데, 그 후손으로 이삭, 야곱, 그리고 야곱의 열두 아들들을 통한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게 하셨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도 하셨으며, 그 후손으로 메시아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나게 하셨으며,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게 하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는데,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이렇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8:32절)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내어주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믿으십니까? 그분의 사랑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한번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죽으시고 부활하사 하나님 우편에 계셔서 우리를 위해 간구(중보)하시는 예수님(31-34절)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셨다고 말씀합니다.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의 값을 지불하시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3일 만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셨고, 지금은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중보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내어주시기까지 한 하나님이,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32절) 고 사도 바울은 그분의 사랑을 힘주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면 그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31절) 라고 바울은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면서 만나는 어려움과 고난 때문에 순간순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도 하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착각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우리의 착각일 뿐,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변한 적도 없으시고, 멈춘 적도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고 막막한 가운데 힘없이 주저앉아 있을 때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면서까지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신다고 롬8:26절에서 말씀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기도할 힘조차 없는 순간에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성령님께서 대신 간구해 주심으로, 지쳐있는 우리로 하여금 다시금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해 주시는 그런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세상 그 어떤 것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35-39절)

세상이 비록 환란,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로 우리를 위협한다 할지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게 된다고(37절) 말씀합니다. 이는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39절)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열정과 우리를 위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꺽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말라기에 보면 종교 지도자였던 제사장들의 타락상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멸시하면서 살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죄악상을 지적하자 그들은 우리가 언제 하나님을 멸시하였느냐? 고 대들 듯 대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실상은 하나님의 제단에 더러운 떡을 드리기도 하였고, 눈먼 희생과 저는 것, 병든 것으로, 제물을 삼아 드리면서도 아주 뻔뻔하게 우리가 언제 하나님을 멸시하였느냐고 대꾸했던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이렇게 옳은 길에서 떠난 삶을 살았고 그 결과 백성들로 하여금 율법을 거슬러 살도록 만드는 죄를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외식과 위선 거짓과 속임으로 삶을 살았던 제사장들 때문에, 결국은 백성들까지 그 죄에 물들어 하나님을 멸시하는 삶을 살게 되었고 그러면서도 자기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았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으로는 율법의 말씀대로 살아서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죄사함과 의롭다함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시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도 그 구원을 완전하게 하시려고 성령님을 선물로 보내어 주셨고, 지금도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 날마다 우리를 도와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믿으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