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영광(엡1:3-6절)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은혜라는 단어일 것입니다. 성경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절) 라고 말씀하였는데, 이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다 예외 없이 죄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죄 때문에,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살리시려고) 하나님께서 위대한 구원계획을 세우시고 실행에 옮기셨는데,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통한 우리의 구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구원을 위해 창세 전부터 사랑과 능력으로 일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성경은 이사랑을 은혜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놀라운 은혜를 성경은 무엇이라고 설명하고 있을까요?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3-5절)

이는 마치 리브가의 태중에 있었던 에서와 야곱을 두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생각해 보면 약간의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야곱과 에서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창25:23절)이라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야곱의 운명이 야곱 자신에게 있지 않고, 오직 그를 어머니의 태중에 지으신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비록 야곱이 둘째이며 작은 자일지라도 큰 자가 되도록, 그리고 장자의 복을 누리도록 하시려고 이미 하나님께서 그렇게 결정하셨다. 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야곱은 에서의 동생으로 태어났지만 에서보다 큰 자가 되었고, 장자인 에서 대신 야곱이 장자의 복을 받은 자가 되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계획하셨고 여호와의 열심으로 이 일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살리시려고 하나님께서 그 기쁘신 뜻대로(5절) 결정하셨는데, 요한복음3:16절에서는 이것을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한 특별한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3:16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죄 때문에 멸망하게 된 우리를 다시 살리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우리를 대신하여 죽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이 우리에게 실제로 이루어지도록 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택하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사랑이 바로 은혜라는 말입니다. 이 은혜는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께서 이 일을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 이루어지도록 일해 오셨고, 앞으로도 우리가 완전한 구원에 이르기까지 계속 역사하시며 당신의 열심으로 일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이러한 일하심에 대해 은혜라는 말로 표현하고 신앙 고백하며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그 은혜의 영광을 찬송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6절)

은혜를 은혜로 여기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여기지 않고 살아가고 있기에 나온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구원을 받았다는 말을 설명할 때도,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을 자칫 오해하면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조건이 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분명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면 성경이 틀린 것일까요? 엡2:8절을 읽겠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이 말씀에 따르면 분명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믿음이 나에게서 나온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으로 구원받은 일에 대해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믿음은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받은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계획하시고 진행하시고 이루어 주신 결과로 우리가 받아 누리게 된 선물이기 때문에, 성경은 우리가 받은 구원을 은혜라는 말로 설명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갈대아 우르에서 아버지와 함께 우상 숭배자였던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믿음의 조상이 될 때까지 아브라함의 삶에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셔서 그를 이끌어 주셨던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처음부터 믿음 좋아서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했던 아브라함입니다. 하지만 신이 나타나셔서 지시해 주셨기 때문에, 신의 명령을 무시하면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될까? 하는 염려의 마음이 있었기에 순종하였던 것입니다. 그것도 아버지 데라가 먼저 주도적으로 자녀들을 이끌었기에 하란으로 이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데라가 205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하란에 오랫동안 머물러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믿음 없는 이브라함에게 하란에서 두 번째 나타나셨고 축복을 약속해 주시면서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의 나이가 75세였다고 창12:4절에 말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결국 가나안에 도착하였지만, 점점 남방으로 옮겨가다가 기근이 오자 애굽으로 내려갔고,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서 아내를 빼앗길 뻔하였지만, 바로의 집을 벌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으로 가축과 은금을 선물로 받아 나오게 되면서, 드디어 자기를 돌보시는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브라함의 삶에 직접 개입하셔서 믿음이 없었던 아브라함에게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심으로써 믿음의 조상이 되도록 일하셨던 것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들이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는 그날이 될 때까지 우리 삶 속에 지속적으로 일하시면서 마침내 이 목표를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이 바로 우리를 향한 사랑이며 은혜인 것입니다. 느 9:7주는 하나님 여호와시라 옛적에 아브람을 택하시고 갈대아 우르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