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1-6절)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스라엘을 이방의 손에 부쳐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여 형식만 남은 제사와 함께 죄악을 밥 먹듯 하였기 때문입니다. 각종 우상숭배와 이교 예배는 마치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음행하는 부정한 여인 같은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해 진실한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우상을 향한 음란한 마음이 여전히 그들 속에 있어서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아닌 것을 사랑하여 음란한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것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진실한 회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로 알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해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합니다.(1-3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얼굴을 전심으로 구하기까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에게 고통을 허락하셨는데, 이방의 학대와 재판의 압제를 받으며 잘 낫지 않는 병과 상처처럼 괴로움을 겪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유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진실하게 회개하며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시려는 사랑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본심은 재앙이 아니라 장래와 소망을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망하는 길로 달려가는데 가만있을 부모가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도 당신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 때문에,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향해 나아가는 음란한 백성들을 보시면서 참으로 마음 아파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 회개하고 돌아올 것을 수차례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쉽게 돌이키질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돌보시던 하나님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에게로 나아간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모하며 애타게 기다리시는지? 이들을 향한 인애가 얼마나 크신 분이신지?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잘 알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돌보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기는커녕 하나님 아닌 것을, 더 사랑하기도 하고 사람을 혹은 돈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기도 하였던 우리가 아닙니까? 삶의 자리에서 경험하는 작은 고난과 어려움 때문에 종종 하나님을 오해하기도 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원망하며 심지어는 세상과 짝하며 방황하기까지 하는 연약함이 우리에게 있지는 않습니까? 진실함과 전심으로 돌이키기 위해서 우리도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성령으로 내주하시면서 임마누엘의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인애는 한이 없으시기 때문에, 때로 우리가 잘못하고 범죄하며 넘어질지라도 다시금 돌이켜 회복할 수 있도록 자비와 긍휼의 사랑으로 우리를 다루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3절에서 ‘그의 나타나심이 새벽빛 같다’는(3절)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표현한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분을 신뢰하며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지속적인 인애와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4-6절)

하나님이 보시는 이스라엘의 인애는(사랑과 친절) 아침 구름과 쉬 없어지는 이슬같다고(4절)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의 인애가(사랑과 친절) 지속적이지 않고 쉽게 사라지다 보니, 이들이 드리는 제사와 제물에 대해서 하나님은 역겨워하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스라엘은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6절입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노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제사, 즉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삶의 현장에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인애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자비와 긍휼) 배려하는 친절이 없다면 그런 사람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없는 예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곧 믿음의 사람인 우리를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셨고 변함 없이 지속적으로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 곧 그분의 인애를 경험한 성도라면 마땅히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삶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고 바라시는 모습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위해 힘을 쓰다 보면, 분명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을 해 주셨듯이, 우리가 하나님이 사랑 이신 것과, 인애와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바르게 알고 깨닫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바로 알면 순종이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도 하나님 알아가는 삶이 내년에도 그리고 일생동안 계속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