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기다리는 신앙(빌4:1-7절)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 같은 바람이 불면 약한 나무들은 견디지 못하고 뿌리가 뽑히고 맙니다. 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든든히 서 있는 나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그만큼 뿌리가 깊고 단단하게 박혀있는 나무들입니다. 같은 태풍을 만났어도 전혀 다른 결과를 보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성도이며 교회입니다. 그런데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에게 세상은 항상 평안하고 고요하질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에게 큰 태풍과도 같은 고난과 환난으로 공격합니다. 때로는 성도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교활한 공격을 통해서 성도들의 신앙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염려와 근심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신앙의 성장을 멈추고 제자리에 주저앉도록 공격합니다. 이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사단 마귀의 주요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악한 사단 마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든든함으로 신앙을 지키고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주 안에 굳게 서 있어야 합니다.(1절)

주 안에 있는 성도는 우리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다는 사실과 다시 오실 주님의 날에 주님과 같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될 것임을 확신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3:20-21절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사도 바울에게 있어 빌립보교회 성도들은 특별한 존재들이었습니다. 본문 1절에서 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부르는 호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두 번째는 ‘나의 기쁨이며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표현인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성도들이 종말의 때를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사단 마귀의 공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주 안에 굳게 서 있어야 할 이유를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태풍처럼 불어닥치는 사단 마귀의 거센 공격이 있다고 할지라도 주 안에 든든히 서 있기만 한다면 뿌리 깊은 나무처럼 결코 흔들리지 않고 넉넉히 이겨내고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 안에 굳게 서는 일 즉 믿음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마침내 주님이 주시는 하늘의 면류관을 얻는 탁월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둘째,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2-3절)

본문 2-3절 입니다.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빌립보교회 여성 지도자들인 유오디아 와 순두게 에게 바울은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이는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사소한 일로 마음이 맞지 않아서 다투고 마음이 나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이 두 여인도 같은 마음으로 복음을 위하여 힘쓰며 바울과 함께 동역했던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본질을 벗어나서 별것 아닌 사소한 것 때문에, 마음이 나누어지고 다투게 된 것입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도인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영적 도전이 점점 더 거세어지는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아 한 가족이 된 성도들 서로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고자 하는 애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주의 일을 함께 섬겨야 할 자들이 사소한 일로 마음이 나누어지고 다툰다면 이는 사단 마귀가 박수칠 일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복음을 위하여 협력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것과 주님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감정과 자존심을 앞세워 다투고 마음이 분열되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성도로서 분명하게 우선순위를 가지고 바른 선택과 결정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주 안에 있는 성도는 본질이 아닌 사소한 것 특히 내 생각을 너무 강하게 주장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 때문에 형제가 상처를 받거나 공동체를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 안에서 기뻐하며 관용을 베풀고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4-7절)

성도의 기쁨을 빼앗아 가고자 사단 마귀는 다양하게 공격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로, 때로는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으로, 때로는 건강의 어려움과 물질의 어려움으로 공격합니다. 때로는 분주하고 바쁜 일로 영적인 침체를 느끼도록 공격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가기 위한 사단 마귀의 간교한 술책들입니다. 그럼에도 성도인 우리는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것도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본문 4절입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그분에 대한 신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성도에게는 세상의 위협과 어려움이 항상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성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는 염려와 근심거리가 언제나 가까이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성도는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6절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이렇게 하는 것이 수많은 사단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승리하는 비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람을 향한 관용의 태도일 것입니다. 이것이 구별된 성도의 모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너그러움과 관대함의 태도는 사람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이며 사랑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태도와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며 태도입니다. 관용이야말로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의 구별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이 또한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태도일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 충현의 가족들이 다 이와 같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