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현장 전도(요4:11-26절)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성령을 선물 받은 제자들이 각 나라의 방언으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장면이 소개됩니다. 바로 길거리 전도의 현장입니다. 이처럼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으로 나아가는 전도자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이론이나 지식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현장으로 직접 나아가서 전도 대상자를 만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현장에서 직접 만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도에는 간접적인 방법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전도만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큰일에 대해 말씀하시거나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직접 나가서 전도를 하셨습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현장 전도입니다.(막16:15절)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주로 현장으로 직접 나아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큰일에 대해 전하고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를 부르시는 일 또한 직접 현장으로 가셔서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사마리아 수가성 우물가에서 한 여인을 직접 전도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전도하기 위해 직접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현장으로 나아가셨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전도 또한 예수님의 전도 방법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10:14-15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이렇게 예수님을 비롯한 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장 전도를 주로 강조하였고 직접 전도하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예수님은 마지막 지상명령을 말씀하실 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이 전도하시던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인들이 꺼리고 피하는 지역입니다. 사마리아는 이방인들과 피가 섞인 사람들이라고 유대인들은 생각했기 때문에 이방인 취급하면서 거의 상종을 하지 않고 있었던 시대입니다. 그런 곳에 예수님은 찾아가셨고 수가성 우물가에서 전도 대상자인 한 여인을 만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전도 대상자가 동네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던 그런 부정한 여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해가 뜨거워서 아무도 물을 길으러 오지 않는 시간에 물을 길으러 우물가로 나온 이 여인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 여인이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고 사연이 많은 여인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소외된 한 여인을 그것도 유대인들이 꺼려하는 사마리아 사람인 한 여인을 전도하기 위해 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성이라는 현장으로 직접 오신 것입니다. 이 여인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비하신 한 영혼이었던 것입니다. 현장 전도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영혼을 만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도 방법인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대화를 통해 전도 접촉점을 찾아내셨고 영적인 갈망을 이끌어 내셨습니다.(9-15절)

여인은 유대인인 예수님이 사마리아 사람인 자기에게 말을 건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물을 길으러 온 이 여인에게 생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심으로써 이야기의 접촉점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육신적인 물 문제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로 연결시켜 말씀하시자, 여인은 자신의 영적인 갈망을 직접 표현하기에 이릅니다. 본문 15절입니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생수를 갈망하던 이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물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써 이 여인의 영적인 갈망을 이끌어 내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일상적인 생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영적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복음으로 이야기를 전환하는 예수님의 독특한 전도 방법은 전도자인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아주 좋은 전도 방법인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이 여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여인에게 네 남편을 불러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여인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본문 17-18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이처럼 결혼하지 아니하고 여러 남자들을 바꿔가면서 동거하며 살았던 이 여인에게 예수님은 직접 무안을 주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직면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자 여인은 자신의 삶을 훤히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을 선지자로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예배의 장소에 대해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리심산을,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이라고 가르쳐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장소가 아니라 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본문 24절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그러자 여인은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실거라고 답하게 되었고, 예수님은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고 밝히 말씀을 해 주시게 됩니다. 예수님의 현장 전도를 받은 이 여인은 즉시로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전하였고,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그 결과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직접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그 결과는 말씀을 들으므로 예수님을 믿게 되는 놀라운 결과가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도 예수님의 현장 전도를 본받아서 전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사람들을 인도하기만 하면 즉,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만 한다면 그 말씀을 듣는 자마다 구원에 이르는 놀라운 은혜를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