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과 함께하는 전도(고전2:9-10절)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사람에게 일정기간동안 성령을 부어주셔서 일하시고 역사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신약시대에는 모든 믿는 자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영원히 떠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는 초대교회 이후 성령님께서 항상 성도들과 함께하셨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성령님께서 아주 강하게 역사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를 성령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마지막이 가까이 올수록 소나기 같은 성령의 역사가 약속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특별히 전도에 있어서 더더욱 성령님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일반계시를 특별계시로 알게 하시는 성령님(고전2:9-10절)

로마서 1:19-20절에 보면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을 통해 그리고 역사가 증거하는 사필귀정의 법칙, 인간의 양심이 증언하는 선과 악에 대한 기준 등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열려있는 진리를 일반계시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반계시는 심판 날에 하나님을 몰라서 섬기지 못했다고 핑계하지 못하게 하는 근거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사람이 눈으로도 보지 못하였고, 귀로도 듣지 못하였으며,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성령으로 우리에게 보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성령을 통해서 일반계시를 특별계시로 알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특히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불신자가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요한복음 15:26절에 보면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성령님이 오셔서 예수그리스도를 증언하도록 각 사람에게 역사하심으로써 불신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특히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3:5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사람을 구원하는 우리의 전도는, 우리의 말과 지혜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의 역사와 능력으로 열매 맺게 되는 그런 전도라는 것입니다.

둘째, 전도자는 오직 성령님을 의해야만 합니다.(고전2:4-5절)

사도 바울은 아테네에서 자신의 구변과 지혜로 전도를 하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에서부터는 자신의 말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성령님만 의지하기로 결심하였음을 보게 됩니다.(고전2:1-3절) 이는 성령님을 의지하는 전도만이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믿음을 소유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고전2:4-5절에 보면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이처럼 사람의 말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되면 사람의 말에 의해 믿음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성령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되면 이 믿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성령님을 의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13절에 보면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데, 이를 위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게 하시는 분, 하나님의 소원을 품고 충성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전도자라면 마땅히 성령님을 전심으로 의지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성령님께서 빌립에게 전도 대상자인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나아가도록 역사하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던 이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장면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전도대상자 즉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해주시는 일도 성령님께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를 위해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할 전도자인 우리는 전도 대상자를 위해 부지런히 기도해야 할 것이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따르는 자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가 전도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염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놀라운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12:11-12절에 보면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이는 결국 우리에게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함을 알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입술을 성령님께서 주관하실 때 영혼을 구원하는 놀라운 도구로 쓰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시는 성령님을 항상 의지함으로써, 성령님과 함께 전도하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