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말1:1-5절)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4:16절) 고 증거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요3:16절) 말씀합니다. 진실하게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라면 이 귀한 말씀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확신할 뿐만 아니라,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조금도 의심 없이 반응하고 있다면 참으로 좋을 것이겠지만, 안타깝게도 믿음의 사람들 중에는 현실의 어려움과 문제 앞에 때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의심하거나 실망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참으로 변함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현실이 때로 비참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가운데 처하게 될 때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심지어 원망하고 배신하는 일들도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백성들을 변함없이 사랑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은,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힘겹게 살아가던 시대였습니다. 이방인의 억압을 받으며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의심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생각이 이렇다 보니 백성들과 지도자들 모두가 하나님이 마치 계시지 않은 것처럼 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그럼에도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조건 없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습니다.(1-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기 이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백성들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2절)고 말씀하셨고 그 증거로서 에서가 형이지만 하나님은 동생인 야곱을 사랑하였다는 말로 당신의 사랑을 증거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는 자격 없는 자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비롯된 말씀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이, 하나님 앞에 무슨 선한 일을 하거나 사랑받을 만한 어떤 행위가 전무 한 그때였지만, 하나님은 조건 없이 야곱을 선택하셨고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비록 지금은 아직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던 회복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사랑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만큼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지식과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사도 바울도 엡3:18절에서 성도들이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도록 기도했음을 알게 됩니다.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지극히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현실이 고난의 연속이고 회복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만큼은 변함이 없는 만큼 그 사랑을 알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라기는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지식과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현실일지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일하심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을 위해 대적 에서를 미워하시는 하나님(3-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대적한 에돔을 심판하심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사랑을 확인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에돔은 출애굽 때부터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던 대적입니다. 이렇게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을 괴롭게 하는 대적 에돔에 대해서 하나님은 마침내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인 에서(에돔)를 미워하였다고 말씀하셨고, 에돔에 대해서 ‘여호와의 영원한 진노를 받은 백성’(4절)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대적을 심판하시는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며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도 동일하게 지금의 대적인 페르시아로부터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백성들이 알아주기를 바라시는 마음을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대적인 사탄에게 영원한 진노를 쏟으심으로 성도인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난받는 현실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인내하는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인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현실이 아직은 대적이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렵고 힘든 상황이 쉽게 풀려지지 않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되면 우리의 대적인 죄와 사탄을 영원히 심판하시는 그날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은 이미 세상을 이기신 분이십니다. 요 16:33절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그리고 이에 더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밖에서도 크신 하나님이심을 직접 우리의 눈으로 보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5절) 이는 이스라엘 밖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이며 능하신 사역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하나님은 어떤 환경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능력으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온전히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시다”(5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귀한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날마다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힘있게 살아가시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