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말라(마18:1-10절)

세상에는 상대적으로 힘이(돈, 학력, 권력 등) 없고 소외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무시당하거나 업신여김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중에는 가난한 자와 어린아이들과 장애인들이 더욱 무시와 업신여김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가요? 혹 가난한 자와 어린아이 그리고 장애인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긴 일은 없는지요? 혹 나의 무시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업신여긴 일로 인해 가난한 자와 어린아이가 그리고 장애인이 상처를 받거나 믿음에서 떠난 일은 없는지요?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6절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나를 믿는 작은 자’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하며 힘이 없는 자들과 어린아이 그리고 장애인들을 의미합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입니다.(1-4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이 곧 죽임을 당할 것과 다시 살아나실 것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입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했던 제자들이지만 이들의 관심은 더 높아지는 것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천국에서조차 누가 큰 자가 될 것인지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섬기고 누군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려는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높아지는 것과 높은 권력의 자리에 앉으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은 마음과 생각을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4절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어린아이는 부모나 어른을 의존하는 자들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부모에게 묻거나 도움을 구하는 자들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겸손하게 묻거나 도움을 구하며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도움을 구하지도 않으며,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살아간다면 이는 가장 교만한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천국은 높아지려는 교만한 자가 가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낮아지고 겸손하며 섬기는 자가 가는 곳이며 그런 자가 큰 자로 인정받는 곳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실족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5-9절)

예수님은 본문 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그런데 불행하게도 세상에서는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일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세상에서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고 본문 7절에서 말씀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일이 얼마나 큰 죄인지 본문 6절에서는 이렇게까지 경고합니다. 6절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여기서 실족하게 한다는 말은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다, 죄를 짓게 하다, 의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이처럼 무시당하거나 업신여김을 당하는 어린아이나 장애인 그리고 소외되고 힘이 없는 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무시하거나 업신여김으로써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실족하게(믿음에서 떠나게 하거나 범죄하게) 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그만큼 심각한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실족하게 하는 일도 있는데, 이는 죄를 짓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만일 손이나 발이 자기를 범죄하게 한다면 차라리 그 손과 발을 찍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본문 8절입니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한 마디로 장애를 가지고서라도 믿음으로 살아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멀쩡한 두 손과 두 발로 범죄하여 믿음에서 떨어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셋째,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합니다.(10절)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면 어린아이든지 장애인이든지 가난한 자이든지, 세상에서 힘이 없는 사람이든지 상관없이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이는 이들 모두가 예수님과 한 몸으로 연합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들 모두는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지체가 되기 때문에, 결코 무시하거나 업신여겨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본문 10절입니다.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이처럼 믿는 사람에게는 그들을 섬기는 천사들이 있는데 그 천사들이 하늘에서 항상 하나님을 뵙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우리가 힘이 없는 작은 자라고 함부로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했던 우리의 말과 행동 모두를 하나님께서 다 아신다.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교만한 자로 발견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아지려는 교만한 마음을 가졌던 제자들에게 본문 3절에서는 ‘너희가 돌이켜’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돌이키다’ 라는 말은 회개가 동반된 행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높아지려는 ‘교만’은 회개하고 돌이켜야만 할 죄가 된다. 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말과 행동은 분명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교만 죄에 해당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그런 예수님을 믿고 따라야 할 자들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가시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