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도의 삶(롬15:1-13절)

성도의 삶에 나타나야 할 여러 항목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택하신 이스라엘에게 수여하신 구약의 율법에서도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것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도 변함없이 강조하고 있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교회는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연합된 공동체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서로가 유기적으로 하나 된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몸으로서의 교회공동체의 각 지체인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로마서를 통해 강력하게 말씀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강한 자는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1-3절)

사도 바울은 성경적 지식이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대조하면서, 먹을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가 먹지 못하는 자를 무시하거나 비판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먹는 자는 먹지 못하는 자 즉 약한 자의 그 약점을 사랑으로 담당하기 위하여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연합된 교회 곧 유기적으로 한 몸이 된 공동체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를 구성하는 지체로서 성도의 삶은, 각 사람이 예수님처럼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고(3절) 오히려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2절)는 것입니다. 고전 13장 말씀에 보면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며 삽니다. 또한 자기를 기쁘게 하려는 삶을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성도인 우리에게 그 반대의 삶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성도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하며, 자신이 아닌 이웃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의 삶에는 마땅히 약한 자의 그 약함을 사랑으로 담당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강한 자는 믿음이 약한 자에게 짐을 지우는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약한 자의 그 짐을 대신 지는 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연합한 교회공동체인 우리 각 사람은 지체로서의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부족한 지체의 그 약한 부분을 도와주고 채워주며 보완해 주는 그런 한 몸으로써의 역할을 감당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둘째, 성도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4-7절)

성경의 모든 말씀은, 성도인 우리를 교육하고 훈계하기 위하여 기록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성도인 우리에게 때로는 위로를 주기도 하고, 인내 가운데 소망을 가지게도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서 같은 생각을 품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먼저 죄인이었던 우리를 용납하시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인 우리도 예수님처럼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삶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약함과 죄인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용납하셨고 사랑으로 받아주셨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점점 더 사랑이 사라지고 있고 서로를 차별하는 일에 익숙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야 할 성도인 우리는 주님처럼 서로를 용납해야 하고 약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받아들일 줄 아는 한 몸으로서의 교회여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시되 낮아져서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써 그 사랑을 입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시기 위하여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사랑의 율법을 완성하시는 삶을 사셨던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연합하여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사는 성도야말로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영광을 돌려 드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각 지체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든지 예수님처럼 서로를 용납하며 서로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과 긍휼로 인해 우리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삶을 삽니다.(8-13절)

예수님은 이스라엘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또한 동시에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긍휼을 베푸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8절에서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다”라고 기록한 말씀은 율법의 최고의 강령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법을 완성하시는 분으로서의 예수님의 모습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이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까지도 구원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소망을 오직 하나님께만 두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둔 자들의 마땅한 모습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땅히 하나님을 찬송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은 언약을 받은 자들도 아니고 언약 백성인 유대인도 아니지만,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기인한 긍휼 때문에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한마디로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지만 긍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방인 또한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을 마땅히 찬송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찬송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도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