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요1:1-14절)

사도 요한은 복음이신 예수님을, 이 세상에 참 빛으로 오신 분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태초에 말씀으로 존재하신 하나님이신대, 바로 이분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면 빛이 생겼다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것이 그대로 현실에 이루어지는 우주와 세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던 이 말씀으로 존재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것은, 말씀으로 존재하시던 창조주 하나님께서 육신이 되어 오신 특별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만물은 태초에 말씀으로 존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지은 바 되었습니다.(1-3절)

요한은 예수님이 태초에 말씀으로 존재하시던 분이시라고 증거합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이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신 분이셨고 이분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1절) 또한 모든 만물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지음을 받았는데 예수님 없이 이 세상과 우주에 존재하게 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본문 3절입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이는 결국 태초에 말씀으로 존재하신 예수님이 온 우주와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되심을 선포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창조하신 예수님께서, 죄 가운데 멸망에 이르게 된 우리를 살리시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은(초림) 천사를 통해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될 것을 마리아에게 수태고지 하면서부터 현실에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성탄일을 정확히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로마 카톨릭이나 기독교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12월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고, 동방 정교회들은 1월에 성탄절을 지키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의 성탄절이, 이단이나 다른 우상 종교의 절기를 따라 한 것이라고 근거 없이 비웃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런 것은 아닙니다. 12월 혹은 1월에 성탄절을 지키는 이유는, 천사를 통해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실 거라고 말씀하신 것을,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근거로 대략 3월로 추정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10개월이라는 잉태 기간을 계산했을 때, 12월 혹은 1월경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기독교는 12월을, 동방 정교회는 1월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날짜는 정확하게 아는 자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이 태초에 말씀으로 존재하신 분이시고 창조주이신데,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실제로 오신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그분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역사를 구분 지을 때, BC(Before Christ) 와 AD("Anno Domini)로 나누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둘째,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었고 이 생명은 사람들의 참 빛이라고 말씀합니다.(4-10절)

이는 예수님이 죄와 사망의 어둠에 갇혀 살고 있던 이 땅의 사람들에게, 그 죄악의 어둠을 물리치고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생명의 참 빛으로 오신 분이시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깨닫지 못하였고(5절) 알지도 못하였다(9-10절)고 말씀합니다. 본문 9-10절입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그러다 보니 예수님께서 당신이 친히 지으신 자기 땅에 오셨음에도, 자기 백성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죄인 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놀라운 사랑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12절)고 선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이 놀라운 일은,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죄에 종노릇 하던 자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적적인 일이 사람의 노력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불가능하지만, 오직 이 죄의 문제를 유일하게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으로만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이를 성경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3:5절에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죄인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은, 오직 성령으로 거듭난 자라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님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모든 자에게 구원의 보증으로 내주하시도록 정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영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님은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시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완전)하신 분이십니다.(14절) 그렇기 때문에 말씀이 육신되어 오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6절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아버지 하나님께로 곧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명의 참 빛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것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탄생을 크게 기뻐하며 마음을 다한 찬양과 경배를 기쁨으로 올려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