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대상15:1-15절)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다윗이 세속적인 부요함 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사모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다윗은 믿음의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본문에 소개 되어있는 언약궤를 모시는 장면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으로 좋은 본보기라 할 것입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1절)

다윗은 그 어느 누구보다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여부스 족속에게서 시온 산성을 빼앗은 후 그곳에 궁전을 세우고 다윗성이라 명명합니다. 다윗은 바로 이곳 다윗성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기 위한 장소를 마련하였고, 언약궤를 모시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언약궤를 모시는 일이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마음의 표현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겠다. 라고 하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언약궤를 모시는 일은 곧 하나님을 모시는 것과 같은 의미였기 때문에 다윗은 신중하게 이 일을 진행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에 언약궤를 모시기 위해 새 수레를 준비하고, 거기에 언약궤를 싣고 웃사와 아히오가 수레를 몰다가, 소가 들뛰어서 웃사가 손으로 언약궤를 만지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 곧 말씀대로 언약궤를 모시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오벧에돔의 집에서 언약궤를 모셔 오려고 하는 지금은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규례대로 언약궤를 모셔 오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언약궤를 모셔 오려고 애를 썼던 것입니다. 그만큼 다윗은 자신이 거주하는 화려한 궁전보다 신령한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 갈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우리의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개인의 삶이 아무리 화려하고 세상 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삶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우리의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면 이는 참으로 망하는 자의 지름길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에 와 삶의 중심에 다윗처럼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려는,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실수와 허물을 되돌아보고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2절)

사실 언약궤는 구별된 레위 사람이 어깨에 메어서 운반하도록 하나님께서 규례를 정해 주셨습니다. 그것도 채에 하나님의 궤를 꿰어서 어깨에 메도록 한 것입니다. 이전 웃사와 아히오는 레위 사람도 아니었고 언약궤를 모시는 과정에서 수레에 싣고 이동하였기 때문에, 더더욱 하나님의 명령과는 거리가 먼 옳지 않은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실패를 거울삼은 다윗은, 이전의 실패를 되돌아보면서 다시는 그와 같은 실수나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다”(2절)고 하나님이 정해주신 규례를 따라 강한 어조로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게르손 자손이나 므라리 자손은 성막을 옮기는 일을 맡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소와 수레를 그들에게 제공하라고 하셨지만, 고핫 자손은 언약궤를 채에 꿰어서 어깨에 메고 운반하도록 하셨기 때문에, 소나 수레를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같은 레위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손 별로 맡겨진 임무가 달랐음을 보게 됩니다. 언약궤는 오직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규례를 따라 레위 사람 중에서도 고핫 자손이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난 후 철저하게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규례를 따라 레위 사람 고핫 자손으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어 운반하도록 준비를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 또한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려는 마음이야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려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방법을 따라 믿음으로 순종해야만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자는 성결과 거룩에 힘써야 합니다.(3-15절)

다윗은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 온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았고, 언약궤를 마련한 장소에 모시기 위해, 아론 자손과 레위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본문에는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 할 사명을 맡은 여섯 명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11절) 그러면서 말씀대로 하지 않았던 이전의 실수와 허물을 상기하도록 1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본문 13절입니다.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 하니” 이 말을 들은 제상들과 레위 사람들은 먼저 몸을 성결케 하였다고 본문 14절에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시는 일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성결케 하는 일 즉 몸을 물로 씻고 옷을 빨고 여인을 가까이하지 않는 등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섬기기 위해 철저하게 자신을 정결하게 하였음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거룩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자신의 성결과 거룩에 힘을 써야만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려는 사람이든,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는 사람이든, 자신의 열심과 노력 열정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죄와 구별된 거룩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오직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그것만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할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