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존재 목적(요3:16-18)

태초부터 말씀으로 존재하시던 하나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셨는데 바로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이유는 허물과 죄로 죽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은 죄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거역한 사탄의 꾀임을 받은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되었는데, 이는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경고하신 하나님의 말씀보다,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거짓말로 유혹한 사탄의 말을 더 신뢰하였기 때문에 선택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대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는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죄의 결과로 죽음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를 롬6:23절에서는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증거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인류의 조상이었던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결국 사람과 하나님의 분리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범죄 한 사람은 영생을 잃어버리고 영원한 사망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죄 때문에 사망을 당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다시 살리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는데, 롬3:23절에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증거합니다. 이는 이 땅에 살아가는 그 어떤 사람도,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가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은 그 죄로 인하여 모두가 죽게 되었기 때문에 그 죄값을 지불 할만한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죄가 전혀 없는 한 분 독생자 예수님을, 인류의 죄값을 대신 지불하실 분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죄로 인한 형벌의 대상은 사람이어야 했기에 죄가 없으신 독생자, 즉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하나님이 형벌의 대상인 사람의 모양으로 곧 육신이 되어 오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성육신은 죄와 사망에 처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을 대신하여 대속의 십자가 죽임을 당하신 것은, 죄에 대한 엄위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이 실현되는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인류를 대신하여 담당하신 십자가는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사랑이었고, 이러한 대속의 십자가 사랑을 받아들이는 자마다 구원을 얻도록 하시려고 하나님은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십자가 대속의 은혜인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교회를 세워주셨습니다.(16절)

오순절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각 사람에게 임하시자 복음이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교회가 탄생 되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사도행전1: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 되리라 하시니라” 이는 교회의 존재 목적 첫 번째가 바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야 만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복음에 충성하는 공동체가 될 때 정상적인 교회 또는 건강한 교회라고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 되려면 마땅히 복음에 충성하는 교회라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교회가 복음에 관심이 없거나 복음을 전하지 않는 교회라면 정상적인 교회라고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거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복음에 충성하는 교회입니까? 나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교회입니까? 만일 복음을 전하는 일에 관심도 없고 충성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교회라고 부르기에 부끄러운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둘째, 교회는 불신자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라고 세워주신 공동체입니다.(16절)

16절에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잘 믿는 자를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신 것이 아니고, 세상 즉, 믿지 않는 불신자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의사가 병든 자에게 필요한 것처럼, 독생자 예수님은 의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죄 가운데 있는 자들 곧 이 세상 불신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죄인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 예수님께서 오셨고 그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 또한 예수님처럼 세상 곧 불신자들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시려고 교회를 세워주셨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우리끼리만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반드시 불신자들을 사랑하는 공동체로 충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교회로서 성도들만 사랑하는 자입니까? 나는 불신자들을 사랑하는 자입니까? 형제끼리도 분명 사랑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존재하게 하신 목적을 바로 아는 성도라면 반드시 불신자들을 사랑하는 교회 곧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사랑은 복음이신 예수님을 전해주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며 그 사랑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강도를 만나 거의 죽어가던 자에게 사마리아 사람이, 그를 치료해 주고 도와주는 좋은 이웃이 되어 주었던 것처럼, 우리 또한 강도 같은 사탄과 죄로 인해 죽어가는 불신자들에게 저들이 구원받도록 생명의 복음을 전해주고 기도해주며 도와주는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고현충현교회도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세워주셨고, 또한 불신앙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 주라고 세워주신 공동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라도 이웃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면서 저들의 육신적 필요와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복음에 충성하면서 진실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시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