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아비(고전4:15-17절)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 시대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많이 잃어버린 시대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교권을 인정하던 시대가 있었지만, 이제는 교권이 많이 상실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인생의 여러 만남 중에는 좋은 선생님과의 만남이 있습니다. 좋은 선생님은 한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기도 하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기도 합니다. 성공한 인생 뒤에는 좋은 스승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발견하게 됩니다. 좋은 스승은 부모님일 수도 있고, 학교 선생님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교회학교 선생님일 수도 있고 목사님들일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본받은 자로써 복음으로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도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들에 충성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르치는 선생으로서만이 아니라, 전도를 통해 복음으로 낳은 자들에게 본을 보이며 가르쳐 지키게 하는 아비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도 사도 바울과 같이 전도하고 양육하는 영적인 아비의 모습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식만 전달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본을 보이며 가르치는 좋은 스승의 모습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본을 보이는 좋은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16절)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본문 16절에서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들이 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 자신이 복음으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낳았던 것처럼, 저들도 복음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복음으로 낳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전했던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아비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고,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게 하려고 본을 보이며 이들을 이끌어주었던 것입니다. 본래 ‘스승’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나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결국 좋은 스승은 가르치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하기 위해 본을 보이며 이끌어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셨던 예수님은, 가장 본이 되는 좋은 스승의 모습이실 것입니다. 물론 사도 바울도 이러한 예수님을 본받았을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며 가르치고 이끌어주는 좋은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부모 된 우리는 마땅히 예수님과 사도 바울과 같은 좋은 스승의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과 그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하나가 된다면 가장 성경적인 좋은 스승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이는 부모로서 혹은 선생으로서 또는 목회자로서 마땅히 추구하고 노력해야 할 참된 스승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은 자녀들과 다음 세대 아이들 그리고 청소년 모두에게 말씀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스승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주님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분들을 알아주어야 합니다.(갈6:6절, 고전16:17-18절)

유치원이나 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목회자들은 사례를 받고 일하는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선배로서 혹은 신앙의 선배로서 본을 보이며 이끌어주는 이런 분들은 고마운 분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은 사례를 받지도 않으면서,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정성스럽게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 분들입니다. 바로 교회학교 선생님들입니다. 어찌 보면 학교 선생님이나 목회자들보다 더 존경받아야 하고, 알아주어야 할 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분들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표현하고 그 수고를 알아주는 일은 자녀를 맡긴 우리 부모님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이고, 그리고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도 아이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을 알아주어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도 자기들을 위해 수고하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따를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갈 6:6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갈6:6절입니다.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 이는 가르침을 받는 자의 위치에 있는 자라면 가르치는 분들을 알아주고 그분들과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할 줄 아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전16:17-18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고전16:17-18절입니다.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 이 말씀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 그리고 아가이고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사랑으로 채워주며 기쁨으로 봉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 것을 희생하며 섬기는 자들을 알아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 댓가 없이 아이들을 위해 수고하며 봉사하시는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그 수고를 우리 모두는 마땅히 알아주어야 할 것입니다.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과 격려의 말, 그리고 작은 선물 등은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격려와 위로와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