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탄절 밤에 가족 영화를 보기로 되어 있었다. 그것은 가족, 음식, 그리고 선물들로 가득한 긴 하루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그러나 소파에서 여유로운 밤을 보내는 대신, 우리는 큰딸을 데리고 급히 응급실로 가고 있었다. 아이가 숨을 쉬기 힘들어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밀려오는 염려 때문에 나 또한 숨이 막혔다.

내 마음은 거의 수백 가지 방향으로 왔다 갔다 했다. 기억나는 말씀들을 믿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빌립보서 4장 6절에 나오는 바울의 말씀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병원에 가는 길에도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다행히 딸아이는 괜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의사들이 의료 도구로 딸의 목을 검사했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물이 목에 걸렸는데 병원에 오는 길에 내려갔나 보다 생각했다. 그래도 미지의 상황 속에서 염려하지 않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 안에 염려가 가득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짐을 그분께 맡기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려고 우리를 가까이 이끄신다. 우리의 염려가 건강 때문이든, 관계나 직장, 재정적인 문제, 또는 친구 관계 때문이든 간에,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기 원하신다.

나는 오늘의 성경 구절에 나오는 약속을 사랑한다. 우리가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평강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바울은 하나님의 평강이 과도하고 건강하지 못한 염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거나 보호해주시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지키신다’(guard)라는 군사 용어를 사용한다. 여기서 말하는 평강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단지 감정이 아니라, 정말로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확신이다.

이 구절에서 바울이 이야기하는 평강은 안정되고 한 곳에 정박한 영혼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하신 일로 인해 다 잘될 거라는 깊은 확신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우리를 위해 계신다.

오늘 당신이 염려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어떤 상황에 있든지,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과 함께하시는 아버지께 그것을 맡기라. 당신이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이 당신을 아심으로 인한 평강이 당신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줄 것이다. 오늘 주님의 평강이 당신의 영혼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란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내 영혼 안정시키기, 캐런 이먼 & 루스 슈벤크

---

▷말씀으로 힘! 내세요. feat. 갓피플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