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56 : 9-12,  요10 : 12-13,  딤전6 : 9-10)

 

 

교회를 옮기는 유형을 보면,

첫째 ; 이사로 인하여

둘째 ; 사업의 실패로 인하여(가난)

셋째 ; 직분의 승진(?)이 안 되어서

넷째 ; 교리적으로 맞지 않아서

다섯째 ; 성도들간의 불화나 성도와의 교제가 없음으로 인하여

여섯째 ; 과다한 헌금의 부담으로 인하여

일곱째 ; 설교에 은혜가 없음으로 인하여

여덟째 ; 실세들(?)의 오만함으로 인하여

아홉째 ; 교회재정의 바람직한 지출이 되지 못함을 인하여

열 번째 ; 부흥(양적)을 위한 전도의 부담으로 인하여

열한번째 ; 교회와 목사에 대한 치다꺼리로 지쳐서 옮기게 되는 경우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유형들을 보면

스스로의 책임에 대한 자각(自覺)도 필요함을 알 수 있고

정상적이지 못한 교회 행정과 목회방향의 문제로 인한 것과

부족한 친교와 신앙상담의 필요를 느끼는 부분도 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해서 교회를 옮기겠다는 ‘몸짓’ 또한 다양하다.

첫째는 ; 일단 몇 주 안 나간다.

둘째는 ; ‘옮길 거라’고 떠벌린다.

셋째는 ; 불평과 불만을 시도 때도 없이 드러낸다.

넷째는 ; 자신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어지기 위한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다섯째는 ; 목회자 및 교역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여섯째 ; 조용히 말없이 옮기는 경우와

일곱째 ; 전화 번호를 바꾸는 경우이며,

여덟째 ; 아예 이사를 가버리는 매정한(?)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사를 갔다던가 그밖에 옮겨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붙잡아 대는 노릇들을 말하려는 것이다.

첫째는 ; 본 교회를 섬겨야 복받는다는 것 (특히 그 담임목사에게 축복권(?)이 있으므로)

둘째는 ; 한 교회에서 꾸준히 말씀의 꼴을 먹으며 신앙이 자라야 복받는다는 것

셋째는 ;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해가 된다는 것

넷째는 ; 어디를 가나 문제는 있다는 것

다섯째는 ; 그 정도 거리는(약1시간 30분 이상) 충분히 다닐 수 있다는 것

여섯째 ; 교회를 쉽게 옮기면 결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 등으로 협박 내지

회유(懷柔)를 해대는 것이다.

왜 그럴까?

왜 그토록 성도들의 발목을 옭아매려는 것일까?

과연 가난한 하나님의 백성이 떠나려 할 때에도 목회자는 안절부절 하여질까?

 

끝까지 진드기 붙는 이유가 있었다.

교회를 옮기겠다는 성도는 현찰교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놈의 ‘돈’ 때문에 그냥 눌러 앉히려는 수작이었다.

‘하나님의 성전은 여기 뿐’이라면서 말이다!

아! 정말 목회가 싫다.

초라해지고 비겁해지는 내 몰꼴이 되어 가는가 싶어서 싫다.

정말 이러고 싶지 않다. 제발 이런 목회가 되어지지 않기를 기도한다.

교회를 옮겨야 할 형제 자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안녕히 가십시오.

당신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 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쫒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겔 34 : 3-4)" 

 

낮은 곳으로 가지 않는 교회, 세상의 권력을 추구하는 교회,

희생없는 교회, 가진자들만의 교회- 약자들을 환대하지 않는 교회.

분명히 우리 나라엔 이러한 교회가 존재하고 있고 이러한 모습은

교회가 마땅히 지녀야 할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임을 인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