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지 않으면, 나는 약해지고 길을 잃는다.

눈앞이 핑핑 도는 내 삶의 속도와 요구에서 벗어나 예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거룩한 속도의 목적이다.

거룩한 하나님의 속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예수님과 교감하고 성령님의 속삭임을 들을 기회를 준다. 예수님은 스마트폰에 있는 것처럼 미리 입력해둔 목소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목소리다.

하나님의 백성이 현재와 미래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경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그때그때 안내를 제공하는, 꼭 필요한 음성이다.

 다시 말해, 들을 마음만 있다면 모든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예방 차원의 맞춤형 도움이 제공된다. 속도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우리는 흔히 속도를 올린다.

그러다 실수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할 일을 보여주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며, 그 일을 하는 동안 우리의 믿음을 키워준다.

성경 읽기와 기도를 비롯한 영성 훈련(경건 서적 읽기와 성경 말씀 묵상과 암송 같은)을 통해 매일의 영적 생활이 성숙해지고, 그때, 단단한 믿음이 드러난다.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보조를 맞춘다는 것은 그리스도이신 포도나무에 붙어 있다는 뜻이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 요 15:4,5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예수님이 과장법을 쓰고 계신 것이 아니다.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는 동의하기가 쉽다. 그러나 오히려 숙련된 분야에서 그렇게 고백하기가 더 힘들다.

내가 이미 무언가에 능숙한 상태라면, 주님이 필요 없다는 마음을 품게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을 까맣게 잊어버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분야에선 프로니까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어.’ 그 때문에 속도를 줄여 하나님의 뜻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계속 밀고 나가다 잘못 결정하고 만다.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은 그분과 상의하고 그분이 이끄시도록 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결정이 필요한 분야에서 내가 능숙할수록 주님을 의지할 가능성은 적어지는데, 나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은 모든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인 하나님과 상의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 시편 127:1

생각해보라. 헛된 삶. 헛된 사업. 헛된 관계. 우리의 진정한 힘이신 주님을 제외하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의 작은 왕국이 그렇게 될 것이다.

† 말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 요한복음 15: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5

† 기도
주님, 어려운 일은 주님께 기도하며 여쭙지만, 제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일들은 제 마음대로 해버렸던 교만을 회개합니다. 저의 작은 고민도 특별히 귀 기울여 들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늘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성경말씀과 기도와 넘치는 예배로 주님 안에 견고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우리가 약해지는 이유는 주님과 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매일 만나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분별하지 못하고 흔들리곤 합니다.

혹시, 내가 잘 아는 분야에서는 기도하지 않고 밀고 나갔다가 잘못된 적이 있나요? 이것을 기억합시다. 하나님께 더 좋은 계획이 있다는 것을요. 하나님께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할 때, 하나님은 새로운 길을 내실 것입니다. 행동 전 기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