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고 선언한다.

우리는 절대적 권위를 갖는 이 말씀을 편집해서는 안 된다. 중단해서도 안 된다. 이 말씀을 위해 어떤 변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 말씀을 세상에 선포하고 믿으면 된다. 

C. H. 스펄전(C. H. Spurgeon, 1834~1892)은 성경의 진리를 변증(辨證)하는 강연을 10회에 걸쳐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이런 회신을 보냈다고 한다. “강연을 사양하겠습니다. 성경은 변증이 필요 없는 책입니다. 성경을 풀어놓으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마치 사자처럼 뛰어다니며 자신을 변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믿음, 우리의 소망 그리고 우리의 슬픔을 정하셨다. 온 세상을 상대로 그렇게 하셨다. 억만년 전에 그렇게 하셨다. 그 모든 것을 이미 결론 내시고 성경에 기록하셨다. 그리고 성령께서 그분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시면 그 말씀이 신자의 삶에서 큰 능력으로 나타난다. 이 깊은 진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하나님은 권위를 갖고 말씀하신다. 그분이 말씀하시는데 끼어들어 “저는 그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자는 아무도 없다. 혹시 누군가 그렇게 한다 할지라도 그와 상관없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온 세상에 울려 퍼진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진동할 것들’(히 12:27)을 모두 진동하실 두려운 그 날이 이르면 영원한 말씀, 즉 살아 있고 역동적이며 두렵고 전능한 말씀이 속량 받지 못한 모든 것을 멸할 것이다. 

물론, 나는 속량 받은 편에 속하기를 원한다. 종종 나는 무릎을 꿇고 이사야서 54장을 읽는다.
이는 그 말씀이 내게 말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놀라운 말씀이 내게 들려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 그 음성은 내 존재의 가장 깊은 곳까지 울려 퍼진다. 

◈혹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사람들을 향한 그분의 인자하심이 사라질 날이 올까? 또는 그분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은혜의 언약이 없어지는 때가 올까?  걱정하지 말라.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사 54:10) 그런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비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자비는 영원히 굳게 서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분의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는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함에 온전히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신다.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밖에는 믿을 이 아주 없도다  

무섭게 바람 부는 밤, 물결이 높이 설렐 때 
우리 주 크신 은혜에 소망의 닻을 주리라  

세상에 믿던 모든 것 끊어질 그 날 되어도 
구주의 언약 믿사와 내 소망 더욱 크리라  

바라던 천국 올라가 하나님 앞에 뵈올 때 
구주의 의를 힘입어 어엿이 바로 서리라  

(후렴)  주 나의 반석이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_ 에드워드 모트(Edward Mote, 1797~1874)
이 몸의 소망 무언가(새찬송가 488장)

† 말씀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 마태복음 24장 35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 이사야 40장 8절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 로마서 5장 5절

† 기도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한 믿음과 순종으로 삶에 열매를 풍성하게 맺기를 소망합니다.
소망의 하나님을 늘 간절히 찾으며 자비를 구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열매 맺는 삶이 되기를 결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