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신앙생활을 위해(골4:2-6절)

우리의 신앙생활은 오직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예수님만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또 다른 누군가가 나로 인하여 우리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갈 때 바른 신앙생활을 한다고 말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꼭 있어야만 할 참으로 중요한 몇 가지 사항을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 기도를 계속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2-4절)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생활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하는 생활을 멈추지 말고 기도에 깨어 있으라고 강조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만약 그리스도인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활력있는 신앙생활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현실에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절대적인 요소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 사무엘도 “내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치겠다”(삼상12:23절)고 고백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육신이 약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기도하는 생활을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만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자기 자신도 기도해야 하지만, 전도자를 위한 교회의 중보적 기도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기도를 부탁하면서 “기도를 계속하고”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기도 없이는 복음 전파도, 바른 신앙생활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절)고 명령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기간 제자들과 함께, 음식 드실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사역하셨는데, 그렇게 육신이 너무도 피곤한 와중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두고 새벽에 홀로 기도하셨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기도가 얼마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열매 맺는 삶이 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둘째, 바른 행실과 은혜로운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5-6절)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모르는 외인을 위해 세월을 아끼라 혹은 기회를 잡으라 말씀합니다. 이는 불신앙의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도인들의 품행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사람에게 있어 신앙적 지식이 참 좋다, 라는 말을 하려면 신앙적 행위 또한 좋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좋지 못한 평판은 복음 사역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전도는 말로도 하는 것이지만, 삶의 행실로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언행 심사가 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언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잘 사용 되어져야만(6절) 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우리의 말에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며 이기적이고 저속한 언어는 최대한 버려야 합니다. 심지어 농담조차도 덕스럽지 않고 너무 저속한 농담은 버려야만 합니다. 어떤 말은 듣는 사람에게 격려가 되고, 용기를 주며 힘이 되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소금이 음식에 고르게 맛을 내주는 것처럼 우리의 언어 또한 그와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소금도 너무 과하면 짜서 입에서 뱉어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말 또한 너무 과하면 듣는 귀를 씻고 싶을 정도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사람들의 말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발생합니다. 정치인들의 말, 연애인 들의 말, 사회의 공인이라고 인정된 사람들의 말 등은 그 영향력이 아주 크기 때문에, 공격적이며 부정적인 말과 어리석은 말을 하게 되었을 경우, 쏟아진 물처럼 담을 수 없어서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자기의 말로 자기를 찔러 스스로 망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사람들입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교회 공동체 전체에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신앙생활은 듣는 사람을 배려한 은혜 있는 말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멈추지 않는 기도 생활과 좋은 품행, 그리고 은혜가 있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신앙생활에 활력이 있으며, 덕스럽고 복음의 확장을 가져오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범사를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살아가시는, 우리 충현의 모든 가족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