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기도에 능력이 있지만, 그중 가장 강력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주장하는 기도입니다.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이 나고, 하루아침에 상황이 역전됩니다.

뜻밖의 사람이 찾아와 도움을 주고, 필요한 재정이 채워집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지 못한 기회의 문이 열립니다.

깨어진 가정이 다시 하나 되고, 기도 제목이던 자녀들이 기도자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오늘 내게 주신 약속으로 붙들고 기도하십시오.

약속을 지키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초자연적인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사울에게 쫓겨 적국 블레셋에 망명해 살고 있던 다윗은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하게 되자 블레셋 군대로 함께 참전할 뻔했지만, 천만다행으로 열외가 되었습니다.

안심하고 그가 살던 시글락으로 돌아왔는데 마을이 온통 폐허가 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다윗의 군대가 돌아오기 직전에 아말렉이 습격해 마을을 약탈하고, 불사르고, 사람들을 잡아간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본 군사들이 통곡합니다.

다윗도 가족이 다 끌려가서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함께 통곡하던 백성이 돌변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돌로 쳐 죽이려 합니다.

얼마나 상심이 되고 두려웠을까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피곤할까.

남들은 쉽게 쉽게 잘도 사는데 왜 내 인생만 이렇게 꼬이고 힘든 걸까’ 하며 낙심되지 않았을까요. 기도마저 나오지 않았을 그때,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더욱이 그는 지금 빨리 군대를 정비해 아말렉을 뒤쫓아야 합니다. 이미 긴 행군을 해왔기 때문에, 바로 출발해도 아말렉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다급한 순간인데 다윗은 추격부터 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 삼상 30:8

“주님, 추격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다윗이 질문하자 주님께서 응답해주십니다.

“그래, 쫓아가.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을 거야.” 다윗은 하나님의 그 약속을 붙들고 출발합니다.

그는 아말렉을 추격하는 내내 기도했을 것입니다.

‘주님, 약속하셨죠.
반드시 따라잡고 되찾을 거라고 약속하셨죠.

주님, 약속을 꼭 지켜주세요.’

다윗은 가는 길이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고, 얼마나 따라갔는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그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며 나아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따라잡고 가족과 잃어버린 모든 것을 되찾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조급하게 행동하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든 것입니다.

– 따라하는 기도(구약편), 장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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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말씀과 함께 ~~